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BHC치킨, 송호섭 취임하자 곧장 가격 인상…"영업이익 30%에도 또 올렸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국소비자단체 "BHC 가격 인상 철회해야" 비판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해 말 인건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결정한 BHC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비판이 나왔다.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데도 또 다시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송호섭 bhc 신임 CEO 내정자 [사진= bhc]
송호섭 bhc 신임 CEO 내정자 [사진= bhc]

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BHC의 후라이드 치킨을 비롯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등의 치킨 가격이 2만원 대가 됐다"면서 "소비자가를 인상하며 가맹점에 제공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도 인상해 본사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BHC는 가격 인상 이유로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가맹점 수익이 악화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BHC가 경쟁사들에 비해 유난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BHC의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동기간 연평균 30.1%로 경쟁사들보다 높다.

순 이익률 역시 5년간 연평균 23%로 높은 수준이다. 매출원가율은 2021년 58.3%에서 2022년 62.3%로 소폭 상승한 바 있지만, 2018년 대비 2022년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약 5.7%인 반면, 순이익률은 약 31.8%나 상승했다.

특히 BHC가 이번 가격인상이 가맹점의 수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도 평균 8.8%나 인상했다. BHC는 2021년 12월 제품 가격 인상 시에도 먼저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하고, 곧이어 제품 가격을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가맹점의 수익악화 문제를 거론하며 소비자가를 인상하면서 가맹점에 제공하는 공급가격도 인상했다"며 "치킨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출 부담을 안아야 하는 가맹점에 이중 부담을 주고 본사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의심스러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BHC가 현 가격 인상 철회와 가맹점과의 상생을 고려한 현명한 결정을 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BHC치킨, 송호섭 취임하자 곧장 가격 인상…"영업이익 30%에도 또 올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