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부를 통해 해운대수목원 새소리원 일원에 7000㎡ 규모의 기부숲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부숲은 주택도도시증공사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세 번째 기부숲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4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이 기부금으로 2021년 ‘생명의 숲’을, 2022년 ‘엄마의 숲’을 각각 조성했다.
새롭게 조성된 기부숲은 ‘연못과 나무 사이를 거닐며 새소리와 함께 자연 하나 되는 공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은사시나무, 팥배나무 등 500그루 나무와 꽃창포, 갯버들, 부처꽃, 사초 등 3만 본의 초화를 만나볼 수 있다.
해운대수목원은 1987년에서 1993년까지 6년여 간 악취·침출수·유해가스 등으로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석대쓰레기매립장이 탈바꿈한 시설이다.
시는 지난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거쳐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2021년 5월부터 해운대수목원을 임시 개방 중이다.
시는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1단계 부지 재정비와 함께 2단계 부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체육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새롭게 조성된 기부숲이 기존 기부숲처럼 자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소중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