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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성인방송 강요" 유서 남긴 아내…유족, 경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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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30대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 강요와 협박 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초 숨진 30대 여성 A씨의 남편 30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A씨의 유족 측은 강요와 공갈 등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30대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 강요와 협박 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의 유족은 "B씨가 A씨에게 인터넷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A씨가 이혼을 요구한 뒤에도 협박과 금전 요구를 계속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B씨는 A씨에게 성관계 영상을 강제로 찍도록 한 뒤 성인물 사이트에 팔기도 했다"며 "직업 군인이었던 그는 지난 2021년에도 온라인에서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다가 강제 전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초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지기 전 남긴 유서에도 유족의 주장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 강요와 협박 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유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고인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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