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연패는 안당해.'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팀의 새해 첫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기분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1 25-17 25-21)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3위를 지켰고 13승 7패(승점37)이 되며 2위 흥국생명(15승 5패 승점42)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연패를 끊지 못했고 13연패를 당하면서 2승 18패(승점7)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실바(쿠바/아제르바이잔)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두 팀 합쳐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유소연과 강소휘도 각각 11, 17점씩을 더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미국)과 박정아 쌍포가 각각 18, 8점에 그치면서 화력대결에서 GS칼텍스에 밀렸다.
GS칼텍스는 출발이 좋았다. 1세트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와 강소휘, 한수지의 연이은 가로막기로 6-1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실바가 제 몫을 했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4블로킹을 합작했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이후에도 공격 고삐를 바짝 댕기며 큰 점수 차로 기선제압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세트 초반은 팽팽했지만 GS칼텍스는 유서연의 공격에 이어 정대영이 블로킹을 잡으며 9-3으로 치고 나갔다. 세트 후반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한 세터 이윤신의 서브 에이스와 정대영이 시도한 속공 등이 통하며 20-12로 달아나 사실상 세트 승기를 굳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후반 박정아. 박은서, 야스민을 잎세워 추격했지만 세트 승부 균형을 맞추기엔 점수 차카 컸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선 달라졌다. 야스민, 박정아 공격이 살아나며 GS칼텍스와 접전을 펼쳤다.
박정아와 야스민의 스파이크로 GS칼텍스에 리드를 잡기도했다. GS칼텍스는 상대 범실로 16-14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하혜진의 오픈 공격에 이어 박정아의 가로막기로 16-16으로 다시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후반에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으나 뒷심에서 GS칼텍스가 앞섰다. GS칼텍스는 22-21에서 강소휘의 스파이크와 정대영의 가로막기로 24-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음 랠리에서 강소휘가 팀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를 퀵오픈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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