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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다케다제약서 인수한 아태지역 사업권 분할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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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 사업권 매각금액 2099억원…당뇨병·고혈압 치료제 등 고부가 자산은 매각서 제외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본격적인 성장 체제 마련을 위한 군살빼기에 나섰다.

셀트리온그룹은 2일 지난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다케다)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일 지난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이번 매각 대금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2일 지난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이번 매각 대금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의약품(ETC)과 아태 전체지역 일반의약품(OTC)을 각각 분할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ETC 사업권 계약이 우선 체결됐다.

아태 지역의 ETC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CBC)에 매각된다. CBC그룹은 HP Bidco 2 Limited라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를 진행한다.

ETC 사업권의 총 매각금액은 약 2099억원 규모다. 이 금액은 아태지역 매출 성장(3년 평균 지역 매출 성장률 13%)과 주요 제품들의 원가절감 실현 등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시너지에 따른 사업가치 상승, 해당 제품들의 개량신약 개발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APAC은 계약에 따라 매각 절차를 올해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해당 사업권을 인수한 후 3년간 아태지역의 판매 강화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왔다. 그 결과 상당한 수익을 남기고 해당 사업권을 매각하게 돼 통합 셀트리온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해당 사업권의 인수 당시 가치는 약 1380억원이었다.

다만 셀트리온그룹은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중 핵심 자산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의 국내 사업권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판매 수익은 물론 해당 제품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개량신약의 기대 효과도 그대로 누릴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 포함 아태지역 전체 OTC 사업권에 대해서는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유력 후보사와 세부 조율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고, 이 계약까지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의 투자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매각 결정은 셀트리온그룹의 핵심 사업 집중화와 투자이익 조기 회수 등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각 품목군에 대한 인수사의 사업 시너지 잠재성이 셀트리온그룹의 매각 의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빠르게 결정됐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며 "추가로 핵심 전문의약품의 국내 사업권 유지와 제품 독점 공급에 따른 안정적 수익까지 확보하게 돼 성공적인 매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보된 매각대금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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