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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삼성전자 '투톱' 한종희·경계현, 이재용처럼 '초격차 기술'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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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기반 본원적 경쟁력 강화·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강건한 기업문화 구축 당부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 '삼성 명장' 15명 선정…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올해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와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전자가 2일 수원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한 '2024년 시무식'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일 수원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한 '2024년 시무식'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2일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을 다짐하며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에코(Eco)·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지난 50년간 반도체 기술을 선도해 온 DS 부문은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넘어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자"고 당부했다.

또 그는 "DX 부문은 체감 성능, 감성 품질 등 품질 경쟁력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자"며 "고객 입장에서의 사용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탐구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왼쪽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아울러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AI △에코(Eco)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을 갖추길 당부했다.

AI 이노베이션에 대해선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고 말했다. 또 그는 "에코 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디바이스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과거의 수동적인 친환경 대응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 친환경 제품을 적극 발굴하자"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없던 인구구조와 세대 변화로 소비자가 달라지고 있는 시기에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의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그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리더들은 조직 내 정확한 소통과 격의 없는 건설적 토론을 통해 구성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그는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로 성과를 창출하는 초일류 기업문화를 구축하자"며 "회사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에 필요한 첫 번째 약속은 준법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DX부문 천영일 명장, 삼성전자 DX부문 박주언 명장, 삼성전자 DX부문 이세준 명장.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DX부문 천영일 명장, 삼성전자 DX부문 박주언 명장, 삼성전자 DX부문 이세준 명장. [사진=삼성전자]

한 부회장은 이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경 사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임직원 400여 명과 함게 '2024년 삼성전자 시무식'에도 참석했다. 시무식은 삼성필하모닉의 축하공연과 삼성명장·애뉴얼 어워즈 등 시상식, 신년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무식에는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뜻하는 '삼성명장'과 한 해 우수성과자에게 수여되는 '애뉴얼 어워즈(Annual Awards)' 수상자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삼성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으로, 이는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은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삼성 명장 제도를 운영했다.

또 명장 선정 분야와 명장 제도 도입 계열사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초기에는 △제조기술 △금형 △품질 등 제조분야 위주로 명장을 선정했지만, 2022년부터는 경영실적에 기여한 △영업마케팅 △구매 분야 전문가도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또 2019년 삼성전자에 이어 2020년에는 삼성전기, 2021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도 명장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격려금 △명장 수당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 '삼성시니어트랙' 우선선발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받게 된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은 삼성전자 DX부문에서 △생활가전사업부 장원 명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세준 명장 △모바일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사업부 박주언 명장 △네트워크사업부 천영일 명장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김영범 명장이 선정됐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선 △제조&기술담당 명영광 명장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박기동 명장 △혁신센터 양우진 명장 △메모리사업부 윤종우 명장 △제조&기술담당 최규식 명장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중소형사업부 신상욱 명장 △중소형사업부 이형종 명장 등이, 삼성전기에선 △글로벌 안전·기술센터 조명래 명장 △품질보증실 임경환 명장 등이 선정됐다. 삼성SDI에서도 △품질보증실 최영진 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 부회장은 이날 명장 부부동반 축하 오찬을 마련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여행 상품권 등을 선물했다.

이 외에도 삼성은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우수인력 육성을 위한 사내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국가 산업 생태계 및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기술인력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대회 입상자들을 특별 채용해 주목 받고 있다. 또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30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해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삼성의 움직임은 '기술'을 경영 전략 최상단에 올려 놓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움직임이 컸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을 다녀온 후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명장을 선정함으로써 기술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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