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2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마친 뒤 당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무라드 칸(파키스탄, 등록명 무라드)에 대해 얘기했다.
허리 부상 중인 링컨(호주)을 대신해 일시 교체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무라드는 이날 교체로 1~3세트에 코트로 나오며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시 무라드에 대해 '우리 팀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고 얘기한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틸리카이넨 감독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 '리턴매치'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며 "스타일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우리 팀 컬러에 (무라드가) 맞추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거라는 의미로 말한 걸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무라드가 팀에 왔다고 해도 아포짓 2명을 활용하는 방식은 변함없다. 임동혁과 함께 상황에 맞춰 기용할 계획"이라며 "무라드는 전 소속팀에서 뛴 영상을 보더라도 우리 팀과 전혀 다른 배구를 하는 건 맞다. 당연히 우리 팀 선수들이 무라드의 적응을 위해 도움을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팀 연습 과정에서부터 어떤 생각을 갖고 플레이할지를 무라드 본인이 느껴야한다"며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로 2023-24시즌 4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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