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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우리는 아직 6위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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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최태웅 감독의 경질로 어수선했던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의 2연전을 모두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끌려가던 2세트를 뒤집은 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2세트에 범실이 많이 나왔지만 차영석의 블로킹이 전세를 뒤집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세트 중반까지 6점 차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점차 격차를 좁혀나갔다. 그리고 차영석이 22-23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을 차단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6승 13패로 승점 22를 기록했다. 여전히 6위에 머물렀지만 5위 OK금융그룹(승점 22·8승 10)과 승점 차를 지웠다.

진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더 높은 곳을 가자는 메시지를 줄 마음은 없다"라면서 "우리는 아직 6위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감독이 팀을 이끌 당시와 큰 변화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이런 가운데 진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본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뭉치면 팀의 성적이나 좋은 결과,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며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는 방향 쪽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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