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HMM 해원노조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매각 절차를 멈춰달라"며 금융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HMM 해원노조는 "팬오션(하림그룹)의 인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비용의 한 해 이자만 하더라도 2400억원이 넘어 팬오션의 영업이익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해운 파산 당시의 경험을 언급하며 HMM의 매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HMM 해원노조는 "한진해운이 파산할 때, 입항이 되지 않아 영해밖에 무기한 대기하고 주·부식이 떨어져서 하루에 제대로 끼니를 때우지 못했고, 많은 이들의 이직으로 해상직원이 없어서 교대를 못해 반강제적으로 1년 가까이 승선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오션과 하림그룹은 감당하기 어려운 계획으로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KDB산업은행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HMM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HMM의 졸속 매각을 강행하는 산업은행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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