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국엡손이 고속·고정밀 작업에 특화된 하이엔드 스카라로봇 'GX-B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전작인 'GX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고속 P&P(Pick and Place), 조립, 라벨링 등 고속의 정밀함을 요하는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가반중량은 4kg, 8kg, 10kg, 20kg까지, 로봇 암 길이는 250mm부터 최대 1000mm까지 확대돼 다양한 제조업 현장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신제품은 엡손의 독자적인 '자이로플러스 테크놀로지' 탑재해 고속에서 잔류 진동을 낮춰 택트타임(제품 한 개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모델 대비 강화된 안전성도 특징이다. 'PL=d, 카테고리3' 등급의 안전 기능 인증으로 사용자를 비롯한 주변 환경을 보호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신규 컨트롤러 'RC700-E'와 연동 가능하며, △안전 토크 차단(STO) △안전 정지(SS1) △안전 입출력(Safety I/O) 기능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유상옵션으로 로봇의 속도를 모니터링해 안전 기준을 초과하면 움직임을 제한하고 정지시키는 '안전 속도 제한(SLS)' 기술을 추가할 수 있다. 또, 로봇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특정 위치나 영역을 벗어나면 움직임과 작동을 제한하는 '안전 위치 제한(SLP) 기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개방형 플랫폼 커뮤니케이션 통합 아키텍쳐(OPC UA) 로봇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산업용 로봇의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GX-B 시리즈'는 엡손이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지난 4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만든 제품"이라며 "품질과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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