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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만 건설사 회사채 2.4조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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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만기도래 3.5조…PF 우발채무도 22조
신평사들 "건설사 재무 부담 계속 확대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만기 채권(상위 50위사)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PF 우발채무는 22조원에 이른다.

건설사 회사채 만기 도래 [사진=한국신용평가]
건설사 회사채 만기 도래 [사진=한국신용평가]

오는 2월 말까지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한화·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에서 총 1조42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상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을 등급별로 보면 A급이 약 1조8800억원으로 약 79%를 차지했다.

AA급은 1천400억원, BBB급은 약 3500억원 수준이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도 총 1조2200억원에 달한다. 연간으로 보면 3조5880억원이다.

여기에 PF 우발채무까지 겹쳐 재무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PF 우발채무 규모도 올해 8월 말 기준 22조8000억에 달한다.

우발채무는 확정된 채무는 아니지만, 부동산 경기 저하 등으로 사업이 성사되지 않아 돈을 갚지 못하면 건설사가 떠안게 된다. 여기에 회사채 만기마저 속속 도래하면 건설사들의 유동성은 빠르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평가2실장은 "금융권의 PF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축소로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현실화해 건설사 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외형 축소에 따른 현금 흐름 저하, 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자금 소요 등으로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PF 우발채무 차환 대응 과정에서 크게 확대된 재무 부담이 줄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수익성 부진 및 영업자산 부담에 따른 현금흐름 저하로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금리 상승과 조달 환경 저하 등을 고려할 때 건설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재무 부담의 상승 폭은 지표보다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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