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별도 기준 소폭 적자를 전망하지만, 모든 리스크가 공개된 현 시점에선 하방보다는 상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하향 조정한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4개 분기만에 소폭의 적자를 예상했다.
그는 "가전, TV, 노트북 등 LG전자 주력 아이템 모두 지난 2, 3분기 재고 보충 후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집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4097억원을 전망했다. LG전자의 중장기 성장 핵심인 VS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를 기대했다. 2018년부터 확보한 고 수익성 수주 물량의 매출 내 비중 확대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기대케 한다.
양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2024년은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현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으로 자회사 자본조달, 4분기 실적 둔화 등 모든 리스크가 공개된 현 시점에서는 하방보다는 상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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