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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금강레미콘 노조 "임금인상 협의 진짜 사장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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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산청군의 한 레미콘 제조회사의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이 대신 실질적 사주인 금대호 사장이 직접 나서 임금 교섭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금강분회는 2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인간 답게 살기 위해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상남도 산청군 소재 금강레미콘 노동자들이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이들은 당초 기본급 219만 6000원에서 13만 3000원이 인상한 232만 9000원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자 사측은 기본급이 아닌 수당을 인상하겠다며 맞섰다. 이에 노조 측은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2일째 이어 오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산청과 김해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금강레미콘의 실질적인 대표는 23대 진주시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금대호 회장이다.

노조 측은 "노동자들은 기본급이 인상돼야 인간 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는다"며 "우리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액은 올해 진주권역 기본급 인상액이 18만 3000원에도 못 미치는 대폭 양보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해에 있는 직영 업체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260만원인데 비해 우리는 훨씬 못 미치는 차별된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비수기에는 일이 없어 쉬어야 하고 성수기에는 일이 많아 폭증하게 되면 사측은 절대 피해를 보지 않고 오로지 노동자들에게만 그 피해를 전가하는 구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이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진주=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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