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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9개월 만에 라운드 MVP 배출…김호철 감독 "개인과 팀 모두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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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라자레바 이후 끊겼던 라운드 MVP
아베크롬비 3라운드 MVP 선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우리 팀에서도 라운드 MVP가 나오네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IBK김호철 감독과 아베크롬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올 시즌 1라운드를 2승 4패로 마쳤던 기업은행은 2라운드에 3승 3패 기록한 데 이어 3라운드에서 5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현대건설의 10연승을 저지한 것은 물론 많은 승점을 획득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아베크롬비는 3라운드 178득점으로 이 부문 1위, 공격 성공률 45.01%로 3위, 세트당 평균 0.36개의 서브 득점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리고 당당히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2020-21시즌 안나 라자레바의 6라운드 MVP 수상 이후 2년 9개월 만에 라운드 MVP를 배출한 기업은행이다.

김호철 감독은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아베크롬비의 MVP 수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내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도 라운드 MVP가 나오네요. 오랫동안 업었다"라며 "본인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고, 팀에도 도움이 되는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크롬비에게 '선수들에게 커피 사는 정도로는 안 된다'고 농담했더니 오히려 나에게 자신이 블로킹을 기록할 때마다 상금을 달라고 받아치더라"라며 "(라운드 MVP 수상은)분명 팀의 호재다.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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