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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CES 2024'…삼성·LG가 선보일 혁신 기술·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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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AI' 청사진 공개…전장 등 신성장동력 사업도 소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선보일 새로운 제품과 혁신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박람회에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로 참석하는 만큼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CES 2024' 안내 포스터.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26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4'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주관으로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올 온(ALL ON)'으로, 여러 산업이 모두 모여 기술로 전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CTA에 따르면 이번 CES의 전체 참가업체 3500여곳 중 한국 기업은 600여곳에 달한다. 이는 중국(1100여곳)과 미국(700여곳)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주요 기술 카테고리로는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디지털 헬스케어, 이동수단·모빌리티 등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미래 인간의 삶을 바꿔줄 핵심 기술로 'AI'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앞서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이번 CES 2024의 핵심 주제는 단연 AI"이라며 "가전은 물론 자동차, 인프라, 농업 등 모든 산업에 AI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를 주제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개막 전날인 8일엔 '모두를 위한 AI : AI 시대의 연결성'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개막 전날인 8일엔 '모두를 위한 AI : AI 시대의 연결성'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삼성전자의 AI 전략 청사진을 밝힌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과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등을 통해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은 향후 '가우스'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을 스마트폰, 노트북,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자회사인 하만은 이번 CES 기간 동안 '하만 익스플로어' 행사를 열고 미래 전장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더욱 강화된 '레디 케어'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만은 최근 미국 자동차혁신연맹(AAI)이 개최한 모빌리티 관련 세션에서 '운전자 주의력 분산을 완화하기 위한 차량 내 기술'을 주제로 레디 케어의 비전에 대해서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 초청장'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도 같은날 조주완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LG전자의 과정과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를 비롯해 자회사 사이벨럼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콕핏 플랫폼'을 처음 공개하는 등 전장 분야에도 힘을 줄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인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도 선보일 예정이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로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사이즈는 완성차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G, 위성통신, 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고 늘어난 통신량을 커버해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전년보다 2배 큰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탑재한 차량 목업(실물모형)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AI 보급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처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4개 미래 산업 영역에서 약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 헬스 분야에선 △확장현실(XR) 기반의 원격 치료 서비스 'XR헬스' △원격 진료 지원 카메라 센서 플랫폼을 개발하는 '마인드셋 메디컬' 등이 대표적으로 참여한다. 클린 테크 분야에선 △플라스틱 폐기물을 벽돌과 가구로 재활용하는 플랫폼 '브리키파이' 등이,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선 △장애인 학습 보조 기술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키2이네이블' 등이 참여한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은 "올해 CES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아젠다를 주도하는 LG NOVA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미래 산업 영역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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