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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을 잡아라" 맞춤형 건기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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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건기식 수요가 30% 육박 …종근당부터 농심까지 뛰어들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초고령화 사회로 급속 진입하고 건강 관리에 몰입하는 계층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팽창 중이다. 건기식 생산업계는 50대 이상의 수요가 30% 가까이 차지함에 따라 이들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비타민이나 홍삼 등 폭넓게 섭취할 수 있는 성분보다 관절건강, 혈행개선 등 중장년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는 최근 몇 년간의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 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 원료는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체지방 감소 제품, 단백질 보충제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삼은 지난 2021년 1조4710억원에서 올해 1조167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홍삼제품 소비가 이미 크게 늘어나 있는 상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비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는 지난 2021년 3017억원에서 올해 351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체지방 감소 제품과 단백질 보충제 등 기능성 제품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층이 늘어남에 따라 관절, 혈행 개선 등에 특화된 기능성 제품군을 확장하는 추세다. 사진 왼쪽부터 농심의 '관절에쎈크릴', 종근당의 '보스웰리아7Days', 정관장의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 [사진=각 사]

라면 대표기업 농심도 건기식에 가세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3개의 원료가 조합돼 관절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실버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걸로 예상되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회사들도 관절·연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근당은 고령층 증가 추세를 고려해 지난 13일 관절 건기식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관절과 연골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다. 하루 앞선 12일에는 JW중외제약이 관절과 연골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대표적인 건기식 회사인 정관장은 지난 8월 홍삼오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8월 홍삼오일이 빈뇨·야간뇨·배뇨지연 등을 개선하고 성기능 장애 부분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중장년층의 주목을 끌면서 출시 이후 3차례나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노령인구 비율 증가와 (치료가 아닌) 예방 목적의 건기식 구입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다양한 소비자층에 맞는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기능성 원료 시장의 비중이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통해 세분화된 건기식 수요에 따른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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