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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고희진 감독 승패 갈렸지만 이구동성 "세트 기복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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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끊었고 한 팀은 그러지 못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패한 정관장은 3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는 잘 풀어갔다. 김연경과 옐레나(보스니아)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하며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3-0 경기에 대햔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는 힘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반면 정관장은 1, 2세트와 반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코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엄지척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코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엄지척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세트 승부는 일찌감치 정관장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 입장에선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가지 못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룰 통해 "팀이 앞서 치른 2 2~3경기와 견줘 이번은 잘 풀어갔다"면서도 세트 기복에 대해 언급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세트에)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우왕좌왕한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런 상황과 마주하면 차분하게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사실 이 부분은 팀을 처음 맡았을 때부터 그랬다"면서 "개선을 해야하는데 가장 안되는 점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말을 어껴야겠다"면서 "완패한 경기"라고 얘기했다. 고 감독은 "경기 때 그리고 세트마다 기복이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는 게 문제"라면서 "선수들이 정망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트 안에서 잘 나오지 않아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이날 패했지만 3세트에서는 흥국생명애게 앞서는 경기를 보였다. 고 감독은 "1, 2세트와 달리 포매이션에 변화를 줬는데 효과를 본 이 부분에서 상대가 흔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본단자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잘 풀어간 경기라고 본다"며 "김미연은 결장했고 이원정과 박혜진(이상 세터)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 모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선수 이름도 콕 찝어 언급했다. 감기 증세로 이날 결장한 김미연을 대신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나온 레이나(일본)다.

흥국생명 레이나가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레이나가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자신의 원래 자리로 나와서도 플레이를 잘 했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흥국생명에서 미들 블로커로도 나오고 있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이날 경기로 3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리턴 매치가 잡혀있다. 오는 28일 정관장의 홈 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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