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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과 재계약 발표…'최고 대우' 2028년까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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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3배 인상…1년 연장 옵션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황소'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재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울버햄튼은 2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이후 12개월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동행한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캡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동행한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캡처]

올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은 벌써 이보다 두 배 많은 9골(정규리그 8골·리그컵 1골)을 기록 중이다.

구단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9골을 기록하는 등 황희찬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시즌 그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는 EPL에서 5명뿐이며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관계도 좋다"고 평가했다.

황희찬도 재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기서 더 지낼 수 있어 기쁘다. 동료,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이곳의 삶, 축구를 포함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계약에 그저 만족하지 않겠다"며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캡처]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캡처]

황희찬은 이번 재계약으로 연봉도 급등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으로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현재 울버햄튼 최고 주급 선수는 파블로 사라비아로 9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3만 파운드에서 3배가 많은 주급을 수령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의 맷 홉스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이제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골을 넣고 있다. 게리 오닐 감독의 팀에는 그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을 하는 데 경기력이 항상 중요하겠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품는다"며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재계약을 반겼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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