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직접 그룹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준법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삼성SDI 천안캠퍼스를 방문해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ESG 경영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준감위가 삼성 사업장에 방문한 것은 올해 3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현장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찬희 준감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등 경영진, 제조 현장 및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준감위 위원들과 삼성SDI 경영진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배터리 재활용 확대 등 순환경제 체계 구축 계획을 공유·점검했다.앞서 삼성SDI는 지난 6월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제품 2종에 대해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또 원재료 채취부터 제품 생산·사용·폐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찬희 위원장은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등 ESG 관점에서 필요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위원회도 장기적 관점에서 ESG 중심 경영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경영진은 "배터리 재활용 소재 비율을 높이면 환경 보호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와 친환경 기술 우위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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