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아파트 매매시장 찬바람이 거세다.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3주(12월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매매시장 지역별로는 서울(-0.03%→-0.04%) 등 수도권(-0.05%→-0.06%)이 하락폭을 키웠다. 지방(-0.03%→-0.04%)은 5대광역시(-0.04%→-0.06%)와 세종(-0.12%→-0.03%), 8개도(-0.02%→-0.02%) 모두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6→30개)은 감소한 반면 보합 지역(9→16개)과 하락 지역(121→130개)은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에 대해 부동산원은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강북(-0.04%)에서는 노원구(-0.09%)가 상계‧월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6%)가 공덕‧상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4%)가 창‧방학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가 남가좌‧홍제‧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0.04%)에서는 구로구(-0.08%)는 구로‧신도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7%)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가양‧방화‧화곡동 위주로 매물 적체돼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 0.05%와 상승폭이 같은 0.05%를 기록했다. 수도권(0.10%→0.09%)과 서울(0.11%→0.11%) 모두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1%)는 하락으로 돌아선 반면 세종(-0.10%→0.15%), 8개도(0.01%→0.01%)는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거래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였다.
강북(0.10%)에서는 성동구(0.22%)가 금호․성수동 위주로, 동대문구(0.15%)가 용두․답십리동 위주로, 은평구(0.13%)가 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1%)가 이촌·도원동 위주로, 도봉구(0.11%)가 쌍문·방학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
강남(0.11%)에서는 양천구(0.21%)가 목·신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강서구(0.17%)가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금천구(0.15%)가 시흥·가산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15%)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14%)가 구로․고척동 위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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