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KT의 '보은 투자' 혐의를 받고 있는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2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용성진)는 이날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 전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서 전 대표를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를 부당하게 고가에 인수한 경위와 대가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작년 9월 스파크 지분 100%를 평가액보다 수십억원 비싼 206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검찰은 이 거래에 모종의 대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경영난이 닥친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 대표는 구현모 전 KT대표의 친형이다.
KT클라우드가 지분을 인수한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했다.
친형과 동서 회사를 서로 도운 대가로 현대차와 KT가 스파크 지분 거래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게 검찰 판단이다.
스파크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로, 거래 물량을 대부분을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하고 있다. 서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27일 현대오토에버 이사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서 전 대표에게 '인수 후에도 납품 계약을 잘 유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전경 [사진=최기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dcf9aeb2a4cb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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