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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국제금융시장 안정…韓 독립적 통화정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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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금리 낮아지면 통화 정책 제약 요인 줄어"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 금융 시장이 안정돼 우리나라가 독립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수록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제약 요인이 줄어 궁극적으로 통화 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 총재는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리나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해외 요인이 많이 안정돼 독자적으로 국내 상황을 보면서 통화 정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더 이상 확실히 올리는 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 금융 시장이 많이 안정됐다"며 "저희가 통화 정책을 하면서 환율, 자본 이동 등 제약 조건 하나가 풀린 것이어서 독립적으로 국내 요인을 보면서 통화 정책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발언에 더해 내년 말 기준으로 지금보다 0.65~0.9%포인트(p) 낮은 점도표가 공개됐다. 시장은 비둘기파적(dovish)으로 해석하며 피벗(통화 정책 전환)으로 받아들였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해 "개인적으로 시장에서 생각하는 만큼 예상치 않게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답으로 비둘기파적으로 보였던 점이 있었지만, 원래 말하던 금리를 유지하는 긴축적인 수준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느냐에 (통화 정책이) 달려 있다는 큰 그림은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국 등 다른 나라에서 금리를 낮추면 우리나라 물가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다른 나라가 금리를 낮췄을 때 달러가 약세로 나타나는 경우 수입 물가를 낮춰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효과도 있다"면서도 "그때 당시 경제 상황과 강도도 비교해야 해 상황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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