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진도군이 진도군의회 제29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본예산을 15억원 삭감하고 내부 유보금으로 처리해 최종 4219억원으로 의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388억 900만원(8.6%)이 감소된 4122억원이고, 특별회계는 5700만원(0.6%)이 감소된 97억원으로 편성됐다.
진도군은 올해 더딘 경기회복으로 지방교부세가 감액돼 내년 또한 세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인 예산편성을 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농업분야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40억2000만원,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 39억8000만원 △수산분야 모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35억7000만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29억원 △복지분야 기초연금 180억원, 생계급여 99억원, 노인일자리 인건비 79억7000만원 등이다.
또한 △재난분야 해창지구 재해위험개선 41억8000만원 △도시분야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53억2000만원 △에너지분야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23억7000만원 등이 있다.
특히 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군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 분야에 전년보다 4억원이 증가된 799억원, 안전분야에 전년보다 19억원이 증가된 121억원을 편성하는 등 다수의 군민이 혜택을 받는 분야는 증액 편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진도를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이에 반해 지방보조금의 경우 전년도 174억원에서 6억원이 감액된 168억원으로 편성해 비효율적인 예산은 과감히 감액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단순히 본예산 규모를 늘리기 보다 사업의 추진 시기를 고려하고 재정 집행률을 높여 남은 재원에 대한 탄력적인 금고 운용으로 이자 수입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기 위한 효율적 예산편성에 중점을 두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군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인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300억원과 인문 치유 관광루트 명소화사업 158억원 등에 선정돼 지난 8년 평년의 3배인 1142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도 국비 예산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6일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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