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한 첫번째 용의자 2명이 나흘 만에 검거됐다. 10대 남성과 여성으로 주거지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시42분께 발생한 경복궁 영추문 등 3개소 낙서 사건과 관련해 19일 오후 7시께 피의자 1명을 체포했다.
피의자는 17세 남성 A군으로 경기 수원시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이어 경찰은 공범인 16세 여성 피의자 B양 역시 오후 7시25분께 근처 주거지에서 검거에 성공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A군은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공범인 B양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해 범행 동기 및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 일대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를 적었다.
또한 이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7일에는 이를 모방해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쓰인 2차 낙서가 쓰여지기도 했다.
2차 모방범의 경우 20대 남성으로 지난 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그는 낙서를 한 이유에 대해 "관심을 받고 싶어 낙서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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