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인영 전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이 내년 제22회 총선에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던 정치검찰의 횡포가 아직도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부산시민과 금정구민의 힘으로 부산의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고 a말했다.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날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정치를 시작한 박 전 의장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박 전 의장이 출마 선언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선언문을 읽는 방식이 아닌 영상을 활용한 것은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마선언문과 동영상을 공개했던 방식과 비슷하다.
박 전 의장은 추진 공약으로 물가와 경제를 살릴 민생 대책을 우선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시민과 금정구민의 힘으로 부산의 정치 지형을 바꿔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이 사라질 위기를 막고,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역구인 금정구의 주요 현안으로는 침례병원 공공화를 꼽았다. 그는 “금정구는 4개의 대학, 범어사,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침체돼 있는데 문제는 오랜 기간 경쟁 구도가 없었던 정치”라면서 “금정구민에게 발전을 위해 경쟁구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구상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가장 걱정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2006년부터 부산광역시 금정구의원, 부산시의원을 거쳐 2018년 여성 최초, 전국 최연소 부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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