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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년 리듬게임 장인 뭉쳤다…"랭킹쾌감으로 마니아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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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리듬게임 개발자 김민택, 스타작곡가 'M2U' 신동휘 의기투합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순위를 도입해 실력으로 겨루는 정통 오리지널 리듬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서 만난 김민택 대표는 '싱커식스' 설립 배경을 이처럼 밝혔다. 싱커식스는 김민택 작곡가 겸 1세대 리듬게임 개발자와 'M2U'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신동휘 작곡가를 주축으로 설립된 리듬게임 회사다.

김민택 싱커식스 대표가 12일 오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민택 싱커식스 대표가 12일 오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리듬게임은 이용자가 음악과 리듬에 맞춰서 콘솔 패드나 키보드 등을 조작하는 게임이다. 같은 음악이라도 어떻게 패턴을 개발하냐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과거 오락실에서 인기를 끈 펌프류의 디디알(DDR)도 이에 속한다. 국내에선 '디제이맥스' '이지투온' 등 15년 이상의 오랜 게임 시리즈를 중심으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약 20년간 국내 유명 리듬게임은 대부분 이들의 손을 거쳤다. 김민택 대표는 과거 '크레이지 레인'부터 '디제이맥스', '오투잼' 등의 패턴을 제작했다. 이후에는 달콤소프트와 수퍼브 등에서 가요와 아티스트 IP 기반의 '슈퍼스타SM', '리듬하이브' 등을 선보였다.

'M2U' 신동희 역시 '디제이맥스' '이지투 아케이드' 등 리듬게임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유명 게임 주제곡을 포함해 20년간 수많은 게임음악을 작곡하며 팬층을 형성했다.

김민택 대표는 "다양한 게임을 거치면서 정통 오리지널 음원으로 새로운 리듬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갈증이 커졌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브 원' 스팀페이지 캡처]
[사진='웨이브 원' 스팀페이지 캡처]

싱커식스의 첫 리듬게임은 '웨이브원(VVAV ONE)'으로, 이달 PC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액세스(사전출시)를 앞두고 있다.

웨이브원은 리듬게임에 대규모 경쟁 요소를 도입해 랭킹을 점유하는 재미를 내세운다. 배틀그라운드나 테트리스99 등에 착안했다. 김 대표는 "경쟁 위주인 다른 장르와 달리 리듬게임은 주로 혼자 즐기는 경우가 많아 순위가 특화되지 않은 것 같다"며 "99명이 동시에 접속해 등수를 가리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작곡가보다 유저들이 중심이 되는 게임이 목표"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 실력을 뽐내고 스스로를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게임은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하며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김 대표는 "대중성을 목표로 한 게임도 나중에는 이용자 실력이 계속 올라가면서 점점 더 어려운 수준을 요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 이 때문에 슈퍼스타SM에서 샤이니 '링딩동'을 안무에 맞춰 어렵게 출시했다. 링딩동은 극악의 난도를 선보이며 트위터(X)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리지널 음원을 강조해 따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앱' 형태의 스트리밍 모드도 기획 중이다. 김 대표는 "초반 버전은 유명곡을 기반으로 한 22곡으로, 향후 M2U 이외에도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을 섭외해 음원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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