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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오래된 에스컬레이터 교체…20일부터 환승 통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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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외부 이용해 간접 환승 가능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가 지하철 노원역 내 4호선과 7호선을 잇는 환승 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6대의 교체공사를 한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9월까지 약 9개월 동안 환승 통로를 전면 폐쇄한다.

노원역에서 4호선과 7호선을 갈아타는 고객은 외부 출입구를 이용하는 ‘간접 환승’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노원역 환승 통로 에스컬레이터는 1997년 설치 이후 현재까지 운행돼 노후로 고장이 잦고 부품 수급 등 유지보수의 한계가 있어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노원역 환승 통로 에스컬레이터. 내년 9월까지 교체공사로 환승 통로가 전면 폐쇄된다. [사진=서울교통공사]

현재는 4호선에서 7호선으로 이동하는 하행 에스컬레이터 2대(6·7호기) 교체 작업 준비를 위해 해당 기기의 작동을 멈추고 계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환승 통로는 20일부터 전면 폐쇄된다. 전면 폐쇄할 때 발생할 불편을 예상해 부분 폐쇄 후 작업하는 방식도 고려했었다.

다만 이 경우 협소한 통로 구조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공사 기간이 전면 폐쇄 대비 6개월 이상 길어져 오히려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전면 폐쇄 방식을 선택했다.

환승 통로 전면 폐쇄 기간 중 이용객이 우회 경로로 갈아탈 수 있도록 ‘간접 환승(소프트 환승)’ 방식을 도입한다. 간접 환승은 환승을 위해 하차한 뒤 개찰구를 통해 외부 출입구로 이동하고 다시 갈아타려는 출입구로 들어가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30분 이내 다시 개찰구로 들어가야 하고 추가 요금은 없다. 다만 환승 횟수가 1회 차감된다. 1회용 교통카드는 간접 환승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비상 게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환승 통로 폐쇄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데 확실한 안전으로 보답하겠다”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위한 노력으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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