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은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공개 매수가격을 높인 것이 주요했다.
1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4090원(25.80%) 오른 1만9940원에 거래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단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는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 주가 대비 20% 가량 높은 가격이다.
또한 이날 조양례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조 고문에 대한 공개 지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한 조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현범(한국앤컴퍼니 회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아버지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조 명예회장이 조 회장의 손을 들면서, 사실상 조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요한 지분율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MBK파트너스 측의 적극적인 공세에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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