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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병, 모포 대신 이불 덮는다...'뷔페식단'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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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활관 모포에서 이불로 대체 완료
'안심클린' 세탁 사업도 내년부터 시범사업
위생 민원 수통→'밀리터리 텀블러'로 교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방부가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사용하던 침구를 모포에서 상용 이불로 전면 대체했다.

또한 군 장병 급식은 '1식 3찬'에서 미군처럼 10가지 이상 메뉴 가운데 자유롭게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식으로 바뀐다.

육군훈련소 민간위탁 병영식당에서 민간 조리사들이 장병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육군훈련소 민간위탁 병영식당에서 민간 조리사들이 장병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17일 국방부는 내년부터 13개 부대에서 이 같은 뷔페식 급식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병들에게는 치킨, 돈가스, 햄버거, 라면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 메뉴를 취향대로 선택해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뷔페식 급식은 민간 업체가 맡아 장병들의 경우 요리뿐 아니라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의 업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향후 취사병 규모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대 인근 지역업체를 통해 외식, 배달, 요리사 초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지역상생 장병 특식'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달 1회 수준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이에 더해 국군의 날이나 호국보훈의 달 등은 한 번 더 실시해 연 15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1만 3000원)에서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뷔페식으로 급식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침구로 사용하던 모포와 포단을 올해 일반 이불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10개 사·여단에 전문업체에 이불 세탁을 맡기는 '안심클린 세탁'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기존 모포 침구류가 깔려있는 침상(사진 왼쪽)과 23년 보급이 완료된 상용이불 침구류가 깔려있는 침상(사진 오른쪽). [사진=국방부 제공]
기존 모포 침구류가 깔려있는 침상(사진 왼쪽)과 23년 보급이 완료된 상용이불 침구류가 깔려있는 침상(사진 오른쪽). [사진=국방부 제공]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엔 상용 침구류를 사용해 왔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평시에도 모포와 포단을 써 왔다.

이 밖에도 주둥이를 넓혀 세척이 쉬운 스테인리스 재질의 신형 수통을 2026년까지 보급해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전역자가 반납한 수통도 외부 전문 업체에 세척 의뢰해 신병에게 재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 관리관은 "장병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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