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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증시 전망] (上) 산타랠리 기대↑…내년 코스피 최고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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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상승 속 디스플레이·화학·인터넷·바이오·게임 등 모멘텀 有
실적 가시성·모멘텀 비교로 투자 '옥석 가리기'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그간의 긴축정책을 접고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국내외 증시의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년 국내 증시 역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선 코스피 상승을 점치고 있다. 반도체와 화학업종 등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가오는 2024년 국내 증시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황태규 기자]
다가오는 2024년 국내 증시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황태규 기자]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는 최고 2900선에서 최저 1900선까지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 1월 2180.67포인트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8월 1일 2668.21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2500대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단행 시사에 산타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별 코스피 전망치는 대체로 2200~2300선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은 2250~2750, 하나증권은 2200~2600, SK증권은 2200~2750, 삼성증권은 2200~2750, 현대차증권은 2300~2800, 대신증권은 2350~2850포인트를 예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전 세계 지정학적 위험지수는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4년 미국 대선과 국내 총선이 예정된 것과 더불어 안전자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하락하던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 둔화로 급락했다"며 "올 한해의 상승 폭을 거의 반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나빠진 투자심리에도 내년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녹록치 않은 내년 경제 환경이 예상되지만, 2000년대 이후 코스피 영업이익이 3년째 감소한 경우는 한 차례 뿐"이라며 "2024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0%보다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15~20%)가 있다"고 부연했다.

내년에 주목할 업종으론 반도체가 공통으로 거론됐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에 따라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이 네러티브 장세였다면 2024년은 넘버스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업종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장기 성장과 스토리 텔링으로 강세를 보인 업종에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과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시장 주도력이 있는 업종은 역시 반도체"라며 "1분기에는 중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한국 반도체도 모멘텀을 회복하는 시기이고, 3분기에는 반도체 사이클 상승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상승은 미국 경기 저점 통과와 중국, 유럽의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수준의 차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AI 수요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고, 기업들의 도태를 막기 위해 경기 둔화에도 CAPEX 투자를 아끼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그러한 부분에서 반도체는 정부지출 등과 무관하게 성장이 담보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반도체 업종을 2024년 상반기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와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화학 업종의 경우 이익률이 최근 20년 바닥까지 내려온 상태지만, 내년 매출 성장률은 높다"며 매출이 수요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점에 미뤄봤을 때, 연초 이후의 경기 상승 국면에 선호 업종으로 추천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시장이 현금흐름을 중요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시클리컬(경기 민감) 업종이 사이클과 증시를 주도 할 것이라 예측하며 반도체와 함께 화학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분야는 중국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가에서 높은 시장비교우위지수(MCA)를 가진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인터넷·바이오·헬스케어·조선·미디어·게임 등의 분야는 내년 긍정적 모멘텀을 가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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