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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봉곡마을 20년 침수 피해’ 권익위 조정에 걱정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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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와 인근 댐 방류로 20여년간 침수 피해를 겪은 충북 영동군 봉곡마을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침수 걱정을 덜게 됐다.

국민권익위는 15일 영동군 양산면사무소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영동군, 한국수자원공사,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관들은 봉곡마을 침수 피해 방지대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5일 영동군 양산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영동 봉곡마을 침수피해 방지대책 마련 요구에 대한 집단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15일 영동군 양산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영동 봉곡마을 침수피해 방지대책 마련 요구에 대한 집단 고충민원 현장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금강 유역에 자리한 봉곡마을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마을이 잠기는 등 연이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2020년 8월에는 금강 상류 집중호우로 인근 용담댐이 방류에 들어가자 침수됐다.

앞서 2003년 침수 피해 당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하천정비사업을 하려 했으나, 마을 주민과 의견 충돌로 중단됐다.

2020년 8월 금강유역환경청은 하천정비사업을 재추진했지만, 일부 쟁점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시작도 못한 채 지연되고 있다.

봉곡마을 주민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에 침수 피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주민과 관계기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조정안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봉곡마을 앞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폭 6m의 제방도로를 개설한다. 마을로 유입되는 빗물을 배수하기 위해 마을 앞 도로에는 길이 300m의 우수관로를 설치하고, 배수펌프장을 분당 50㎥에서 분당 100㎥로 증설한다.

영동군은 금강 하천구역 밖 세천(細川)에서 흘러나오는 빗물로 인한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마을 상류에 위치한 도로에 길이 250m의 고지배수로를 설치한다.

수자원공사는 홍수기 제한 수위를 초과하지 않도록 용담댐을 운영하고, 댐 방류 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과 수시 연락‧소통 체계를 강화한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20년간 반복된 침수 피해로 고통받는 봉곡마을 주민 숙원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관계기관은 합의된 조정내용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영동=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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