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기부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현재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는 1만 1명이며, 기부건수는 1만 459건, 모금액은 12억 1322만 23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과 기부 건수는 전국 최상위권이다.
제주 고향사랑 기부는 30~50대가 전체 기부자의 81.2%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만 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재외도민, 출향민, 운동선수, 가수, 배우, 기업 대표 등 총 41명이다.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직장인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 고향사랑기부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저변 확대, 선점효과의 중요성에 기초해 연말정산 대상자 중심의 홍보활동에 집중해 왔다.
제주가 기부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는 이유는 제주 브랜드가 지닌 상징성과 함께 감귤, 돼지고기, 갈치, 오메기떡 등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답례품, 선제적인 기금사업, 수도권 직장인 중심의 차별화된 홍보활동 등이 꼽힌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자 1만 명 달성을 기념하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31일까지 연장한다. 연말정산 마지막 시기인 12월에 고향사랑기부를 늘리기 위해 10만 원 이상 제주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고 답례품을 주문한 이들 중 매일 50번째 기부자에게 3만 원 상당의 ‘귤로장생’ 브랜드 감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10만 원 이상 제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도 누리집에서 ‘탐나는 제주패스’ 발급 또는 고향사랑e음으로 기부내역을 제시하면, 성산일출봉, 만장굴, 돌문화공원 등 35군데 공영관광지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기부일로부터 1년간 누릴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고향사랑기금 1호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대해 2025년 생태법인 1호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사업은 플로깅, 해양콘서트 등 총 4회에 걸쳐 도 전역에서 이뤄진 행사로 도민, 관광객 등 700여 명이 참여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올 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고 응원해 준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고 기부자와 도민이 공감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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