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 요체 배운다"...전국 대학생·기업인 등 500여명 참여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가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을 개최한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이사장 정영수)과 매일경제신문사(대표이사 손현덕)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4대 그룹의 사장급 임원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명관 LG 인화원장, 김기태 GS칼텍스 고문, 손현식 효성TNS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이번 포럼에는 삼성, LG, GS, 효성 창업주의 기업가 직접 듣기 위해 전국의 대학생, 청년 기업인, 예비 창업인, 기업 CEO와 임원, 공공기관 임원 등 500여명이 신청했다.

첫날인 14일 'K-기업가정신 성지순례'에는 전국 대학생과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해 진주 K-기업가 정신의 뿌리와 4대 그룹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 전문 학예사로부터 부자 소나무 앞에서 기념 촬영과 설명을 듣고 이어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생가와 GS 창업주 허만정 회장 생가를 방문했다.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22년 3월 개소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개소 이후 올해까지 8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K-기업가 정신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구인회 생가와 허만정 생가는 잘 보존돼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글로벌 창업주의 생가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진주에 이어 의령군 솥 바위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 함안의 GS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생가를 방문해 이들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직접 체험했다.

의령 솥 바위는 가마솥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으며, 주변 8km안에 나라에 3대 거부가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실제 진주시 지수면 LG 구인회 회장, 의령군 정곡면 삼성 이병철 회장, 함안 군북면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글로벌기업 창업주가 태어나며 전설은 현실이 됐다.

서울에서 참가한 모 기업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인 K-기업가 정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로는 장소가 협소하고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나서 대한민국 기업정신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진주시 능력개발관에서 포럼이 개최된다. 오전에는 개회식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기조연설과 '진주 K-기업가 정신의 원류를 찾아서' 세션이 열린다.

이어 오후에는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4대 그룹의 사장급 연사가 직접 창업주의 기업가정신과 기업의 가치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