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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잦더니…" 제약업계 '안과 치료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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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만성질환·오리지널 약물 특허 만료 영향도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안과 질환 치료제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기환경 악화는 물론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덩달아 황반변성 등 눈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작년 황반변성 환자는 42만3491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제약사의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면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시장성이 확인된 약물을 통해 안과 질환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지난해 아일리아의 매출은 약12조6841억원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제약사의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B15'의 임상시험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 4월 미국 시력안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해 오리지널 약과 유사하게 치료효과를 내는 것을 입증했고 현재 출시만 남겨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일 유럽 망막영상학회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6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유럽에서 해당 의약품에 대해 허가신청을 냈다.

만성질환 합병증 치료제를 만드는 곳도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9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약품은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치료제 엔블로를 활용해 망막과 눈 뒤쪽 조직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질환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제약사들이 안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약물의 특허가 풀리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눈 질환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즉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눈 질환 치료제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과 질환 치료제를 준비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며 "황반변성의 경우 노인성 질환인데 시장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그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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