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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기업 디지털 전환 ‘도입’ 수준…기업 규모별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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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국내 해운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도입단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첫 단추로 지난 10월 해운기업 대상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개발한 ‘디지털 전환 성숙도 모델’을 해운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모델로 개선해 한국해운협회 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단조사를 수행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홍보영상.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진단모델은 디지털 전환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부터 도입, 정착, 확산과 고도화까지 총 5단계로 구분한다.

진단 결과 국내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도입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계는 경영진과 담당 부서가 디지털 전환에 관해 인식하고, 계획을 수립해 주요 인프라를 도입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선종별로는 공급사슬이 내륙까지 이어지는 컨테이너선사가 정착단계였고, 항만간을 수송하는 벌커와 탱커는 도입단계인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 격차는 더 컸는데, 대기업은 확산단계에 가 있지만 중견기업은 도입단계, 중소기업은 검토단계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국적선사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도입한 기술은 원격 근무나 영상회의 등 업무 수행을 위한 인프라 위주였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구현 등 최신기술 도입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하는 조사와는 별도로 공사는 국적선사 11개사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해 국내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도출된 과제는 통합해운정보 제공, 정기 디지털 수준 진단과 컨설팅, 디지털 전환 실증사업 지원, 국적선사간 네트워크(협의체) 운영,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양성과 인프라 구축 지원, 해운디지털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이다.

공사는 이번에 도출된 정책과제를 기반으로 중장기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정부와 협회,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과 지원정책 발굴을 통해 매년 해운산업 디지털 수준을 진단하는 체계를 갖추고, 발굴한 지원정책을 사업으로 옮길 방침”이라며 “정부, 유관기관, 협회와 협업을 확대해 우리 해운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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