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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979년 포니, 오늘은 '반도체'로 양국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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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참석
"양국간 '반도체 개발 대화' 채널 개설"
"한국 기업, 신규원전 참여도 적극 지원"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첫 국산자동차 포니의 유럽시장 진출 시작지가 네덜란드였음을 언급하면서 한국과의 반도체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었다"면서 "2004년에는 로테르담에 한국의 첫 해외 공동 물류센터가 설치돼 유럽으로 향하는 한국 화물들이 집결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간에도 반도체 개발 대화 채널을 새로 개설하고,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핵심품목 협력 MOU도 체결될 것"이라며 "우리 두 나라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하는 튼튼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탄소에너지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우리 두 나라는 원전, 수소, 해상 풍력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세계 최고의 시공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네덜란드의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양국 대표 항구도시인 부산과 로테르담간 지속적 협력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테르담 항구는 물동량에서 유럽 1위, 세계 10위로 물류 자동화시스템이 가장 발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해 초대형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로테르담 항구에 개장했다. 2027년까지 유럽 최초로 '콜드체인 물류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의 부산신항에 도입될 예정인 로테르담 무인시스템이 항만 운영의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양국의 두 항만 간에, 또 물류 기업 간에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며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네덜란드는 기계류, 화학제품, 의약품뿐만 아니라 농산품, 낙농품 등 다양한 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균형이 잡힌 산업이고 한국 역시 반도체, 배터리, 원전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비롯해 K팝 등 문화산업 까지 글로벌 선도형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호혜적 협력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양국의 새로운 번영의 역사를 함께 만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장관은 인사말에서 "반도체 대화체가 네덜란드와 한국 관계 부처간 이뤄질 것"이라며 "이 대화체를 바탕으로 반도체 관련 정책에 대한 구조적·체계적 대화와 많은 협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기업인들과 정부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미헬 스비어스 외교부 차관보 등 정부부처 주요인사들이 동석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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