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 가능한 새로운 경기장 건립과 관련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태릉선수촌이 철거될 예정이라 새로운 대체 경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체육회는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 가능한 훈련복합기능을 제공할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400m 트랙이 있는 경기장 부지 선정에 들어간다. 공모 기간은 이날(13일)부터 내년(2024년) 2월 8일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총 사업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다. 시설 내용은 종합체육시설로서 전문체육시설인 400m 스케이트장은 필수 조건이고 생활체육시설과 상업시설은 제안사항이다. 또한 건축연면적은 30,000㎡ 이상이 기준 요건이다.
총 사업비는 건축연면적 규모로 추정해 올해(2023년) 기준 약 2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서 사업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경제성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부지선정 후 부지 조건과 위치에 따라 경제성 검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지 공모는 건립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은 기존 이용자인 국가대표선수, 지도자, 동호인, 일반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미래에 건립될 국제스케이트장의 신규수요와 대상자들도 적극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다.
체육회는 "부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체육회는 또한 "추후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이 완공되면 빙상 월드컵, 동계체전 등 국내·외 대회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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