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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뒤집기' 삼성화재, 우리카드 3연승 저지…단독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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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요스바니 39점 폭발…김정호도 23점으로 활약
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우리카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단독 선두 우리카드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 2위로 도약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25-22 20-25 23-25 15-13)으로 이겼다.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라운드 패배 이후 2, 3라운드 맞대결을 승리로 가져간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의 상대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김정호, 신장호 등 날개 공격수들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합작했다.

요스바니는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을 퍼부었다. 김정호와 신장호는 각각 23점, 15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승점 25(10승 5패)을 확보해 한국전력(승점 24·8승 6패)과 대한항공(승점 25·8승 6)을 제치고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 앞선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3연승이 끊겼지만 풀세트 경기로 승점 31(11승 4패)을 확보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는 6이다.

공격을 이끄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과 김지한이 각각 33점,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앞서가던 상황에서 집중력이 흔들린 부분이 뼈아팠다.

우리카드 리베로 이상욱이 공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리베로 이상욱이 공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세트를 선취했다.

14-22로 1세트를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서브 때 4연속 득점하며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혀갔다.

1점만 내주면 세트를 내주는 19-24 위기 상황에서는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신장호의 퀵오픈 득점 이후 서브에 나선 요스바니는 강한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어 연속 득점의 발판을 놨다.

요스바니는 23-24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든 데 이어 계속된 서브를 우리카드 코트에 집어넣는 괴력을 선보이며 1세트를 끝냈다.

극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에도 서브가 차이를 만들었다.

1-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서브존을 밟은 김정호는 범실 없이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팀이 8-1로 앞서는 데 앞장섰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를 14점에 묶어두고 20점에 고지에 오른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공격이 연거푸 코트를 벗어난 데 이어 회심의 공격마저 마테이의 손에 막혀 2점 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역전까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미들 블로커 김정윤은 24-22에서 속공으로 역전을 노린 우리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정호는 2세트에만 100%의 공격 성공률로 9점을 책임지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화재 김정호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김정호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3세트를 만회하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마테이가 8점, 공격 성공률 80%로 살아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박진우를 대신해 3세트부터 투입된 미들 블로커 박준혁이 결정적인 2개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 2개를 기록하며 반격의 발판을 놨다.

우리카드의 흐름은 이어졌다. 4세트 23-2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마테이가 백어택으로 팀을 세트 포인트로 이끌었다.

듀스로 이어질 수 있던 순간 김지한의 높이가 빛났다. 김지한은 요스바니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막판 12-13으로 끌려갔지만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마지막은 김준우가 장식했다. 마테이의 공격을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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