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작업복 구입하랬더니 고가 등산복 잔치 벌인 진안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감독 공무원 작업복 지원, 조달 구매 않고 고가의 등산복 구입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진안군이 조림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시설부대비로 작업복 대신 고가의 등산복을 구매했다가 전북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진안군은 특히 작업복 등을 조달구매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일반 등산용품점에서 구입했고, 현장 감독 공무원이 아닌 팀장과 다른 공무원들에게까지 등산복을 지급, 세금을 마치 쌈짓돈처럼 집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안군 청사  [사진=김양근 기자]
진안군 청사 [사진=김양근 기자]

현행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이하 지방회계관리훈령)’은 시설부대비를 사용한 피복비 지급대상을 현장 감독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다.

지방회계관리훈령은 또 시설부대비로 피복을 구입할 경우 조달청을 통해 우선 구매토록 하고, 다수 현장 감독자에 대한 중복지급 등을 제한키 위해 공사기간과 구매물품의 내용연수, 구매의 타당성 등을 감안해 집행토록 했다.

진안군은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5개부서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작업복 대신 고가의 등산복을 구입했다.

작업복 조달구매 가격의 경우 14만6,680원~29만5,000원이지만 진안군은 이보다 비싼 20만5,000원에서 35만8,000원에 등산복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안군 B과는 작업복 대신 고가의 등산복을 구입한 것도 모자라 등산화와 등산스틱까지 구입하는 등 등산용품 잔치에 205만원을 부적정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안군은 또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현장 감독 공원이 아닌 팀장과 팀원 15명에게 525만2,700원어치의 피복을 부정 지급했다.

이와 함께 피복의 내구 연수를 고려치 않고 동일한 현장 감독공무원 7명에게 284만2,000원 상당의 피복을 중복 지원했고, 같은 사업에서 현장 감독공무원 3명에게 등산화를 2켤레씩 중복 지급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진안군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적발해 진안군수에게 주의 조치했다. 또 피복을 부적정하게 중복 지급받은 10명에게 370만9,000원을 회수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진안군 관계자는 "조달 구입을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조달청에서 구입할 옷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구매)결제할 일이 많다보니까 일일이 사전에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작업복 구입하랬더니 고가 등산복 잔치 벌인 진안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