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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연 7000만원 벌어도 무자녀…"사회 경쟁에 불안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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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연평균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신혼부부일수록 자녀가 없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신혼부부일수록 자녀가 없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연평균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신혼부부일수록 자녀가 없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의 소득구간별 자녀 수를 조사한 결과, 소득 7000만원 이하 구간에선 모두 자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7000만원 이상 구간에서 소득이 1억원이 넘어도 자녀가 없는 비율이 더 높았다.

해당 통계에서 신혼부부는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를 뜻한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5000~7000만원의 경우, 자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54.8%, 없다는 응답은 45.2%였다. 반면 소득 7000만원~1억원 구간에서는 무자녀 비율이 크게 올라 53.8%를 기록했고, 유자녀 응답은 46.2%로 떨어졌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자녀가 없는 비율(51.6%)이 유자녀 비율(48.4%)보다 높았다.

소득이 높으면 자녀가 있는 비중이 높을 것이란 일반적인 통념이 빗나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벌이 부부는 맞벌이보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혼 신혼부부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여서 전체 부부로 대상을 넓히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의 소득구간별 자녀 수를 조사한 결과, 소득 7000만원 이하 구간에선 모두 자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7000만원 이상 구간에서 소득이 1억원이 넘어도 자녀가 없는 비율이 더 높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의 소득구간별 자녀 수를 조사한 결과, 소득 7000만원 이하 구간에선 모두 자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7000만원 이상 구간에서 소득이 1억원이 넘어도 자녀가 없는 비율이 더 높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 만연한 경쟁 압력과 불안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6일 한국은행이 펴낸 '초저출산 및 고령화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인구구조 고령화를 재촉하는 저출산의 핵심 원인은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등에 대한 불안"이라고 되짚었다.

또 "미혼 및 무자녀 기혼자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쟁 압력을 많이 느끼는 청년일수록 희망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러 인구통계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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