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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몸싸움' 경찰 수사 본격화...이틀간 참고인 4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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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KBO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 등 대상
임혜동과 대질 신문 검토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가 후배 선수 임혜동(27)씨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 경찰이 김씨 주변 인물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 [사진=곽영래 기자]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김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8~9일 이틀에 걸쳐 김씨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했던 야구선수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2021년 김씨와 임씨 간 몸싸움이 벌어졌던 술자리에 동석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다른 프로야구 선수와 김씨의 KBO리그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들이 포함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씨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김씨와 임씨 간 대질 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MLB 진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줬지만, 이후에도 임씨가 계속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일부 방송에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뒤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씨 쪽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상대 선수가 허위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실이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라"고 대응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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