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개혁의 딸) 명칭을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해당 용어를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10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개딸, 개혁의 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이 땅의 검찰 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고 다시 일어났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영화 '서울의 봄' 배우 황정민의 역할)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이밍해 선동했다"며 "이에 더 참지 못해 이 글을 작성하고 청원으로써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마치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경고했다.
또 "민주당은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원'이란 명칭으로 정정 보도 청구할 것을 청원한다"며 "의원들도 공식 파기된 ‘개딸’이란 명칭을 쓰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1590명 이상 동의했다. 청원글 게시 후 30일간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민주당은 답변하는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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