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우산 꼭 챙기세요"…전국에 많은 비·강원도 대설 주의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월요일인 11일부터 전국에 비 또는 눈 소식이 있겠다. 겨울비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비는 오는 12일 오전 잠시 그쳤다가 14~15일 한 차례 더 쏟아진 후 다음 주말부터 한파가 찾아오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두꺼운 비구름대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동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 제주도에 30~80㎜다. 특히 경북 북부 동해안, 강원 영동 일부,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오면서 강한 바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내륙은 20~60㎜, 그 외 지역은 10~5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강원 영동과 오후 제주도,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11일 새벽에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12일 오전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릴 수 있겠다. 강원북부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0~20㎝, 많은 곳은 30㎝이상이 될 수 있다. 강원 중·남부 산지에도 3~8㎝, 일부 지역은 10㎝가 넘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인 오는 14일에도 비가 오겠다. 저기압이 또다시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도 전국에 비가 오고 강원 산지에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나 저기압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기온은 금요일인 오는 15일까지 낮 최고 7~19도를 유지하며 포근하다가 16일 토요일에 급강한다. 고위도의 찬 공기가 대기 상층의 공기 흐름에 막혀 있다가 다시 유입되는 영향이다. 16일 기온은 전일보다 10도 이상 급감하겠다. 이후 기온은 아침 영하 13~영상 8도, 낮 영하 4도~영상 10도로 떨어지며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