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을 하루 앞둔 10일 공개된 AFP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국가·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잘 조직된 제도적 틀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11일부터 15일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앞서 진행됐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방위산업, 원전, 첨단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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