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를 선정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인물 선정 후 인기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8일(현지시간) 스위프트는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자신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X(옛 트위터) 계정에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타임은 "유독 어두웠던 한 해 분열된 세상에서 스위프트는 국경을 넘어 빛을 뿜어냈다"면서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만큼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은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스위프트 글에 답글을 쓰고 "축하한다"면서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인기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내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2021년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X의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한 뒤 X를 통해 망발에 가까운 언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맹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기업들이 X에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스위프트는 머스크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없다"고 썼다.
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은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매출을 올린 공연으로 등극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은 올해 총 10억4000만 달러(약 1조37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투어가 미국 GDP에 이바지한 액수는 무려 57억 달러로, 우리 돈 7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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