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사)제주올레는 지난 6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 해안가에서 ‘바다가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 렛츠플로그(Let’s Plog)’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 시즌2 마지막 캠페인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KRA엔젤스봉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 교육생, 인솔교사 등 40여 명이 모여 해안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겨울 북서풍의 영향으로 서우봉 입구 앞바다로 밀려온 폐플라스틱, 어구 등 각종 해양 쓰레기 650kg을 수거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는 참여를 통해 이번 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입사 후 처음 활동에 참여한 정민교 한국마사회 KRA엔젤스봉사단원은 “제주로 발령받고 나서 처음으로 렛츠플로그 활동에 참여했는데 실제 보이지 않는 바위 구석구석 쓰레기가 많아 놀랐다”며, “원래 쓰레기를 버리지 않지만 앞으로는 줍는 사람으로 이런 플로깅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렛츠플로그 캠페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같이’라는 의미를 한번 더 느끼게 됐다. 렛츠플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제주의 환경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2023 바다가 살아야 우리도 살아요, 렛츠플로그(Let’s PLOG)‘ 캠페인을 12월까지 이어왔다. 아직도 제주 자연에는 많은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고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길을 내어준 자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렛츠플로그 시즌2 캠페인에는 2023년 한 해 동안 화순금모래해변, 이호테우해변, 알작지, 박수기정, 한담해변산책로 등 올레길 선상의 연안 지역에서 총 40회에 걸쳐 533명이 참가했으며, 약 6만 9880리터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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