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개최한 2023년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이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충남 천안북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은 한국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프로구단 트레이너와 스포츠 전문의가 중학교, 고등학교 야구팀을 방문해 부상방지 교육과 야구에 필요한 회전 운동 교육을 실시하는 자리다. ㄸ한 트레이닝 장비도 함께 지급된다.
올해 교육은 지난 7월 10일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동신중학교에서 시작해 전국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총 50개 학교가 참가했다. KBO는 참가 학교에 100만원 상당 트레이닝 장비를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장광호 덕적고 야구부 감독은 KBO를 통해 "프로 코치로 있을 때는 웨이트와 트레이닝 훈련을 구단 트레이너들이 전담했기 때문에 기술 훈련에만 집중을 했었는데, 막상 학교 야구부 감독이 되니 아이들에게 웨이트와 트레이닝 훈련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웨이트 훈련 방향성이 확립됐다"며 "꾸준히 진행한 결과 타격 훈련 시 타구의 질이 좋아져서 놀랐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 선수로 활동 중인 김서준(덕적고 2학년)은 "몰랐던 트레이닝 방법을 많이 알게 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회전력 강화운동을 병행하면서 타격 훈련을 해보니 비거리도 늘어났고 힘 전달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훈련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이번 교육 강사로는 김용일(LG 트윈스) 이지풍(한화 이글스) 코치 등 프로구단 트레이너 7명과 오주한 KBO 의무위원장, 금정섭 세종스포츠정형외과원장 등 스포츠 전문의 10명도 참여했다.
김 코치는 "많은 선수들이 야구를 잘해서 프로에 입단하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은 것을 알려줬다"며 "부상을 예방해야 건강하게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장에 맞지 않는 트레이닝 훈련은 부상과 야구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어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의 기본을 전달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덧붙였다.
KBO는 올해 처음 실시한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을 내년(2024년)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KBO는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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