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웨스트햄에 1-2 덜미…5경기 무승 부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에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에 2골을 내준 끝에 고개를 떨궜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3분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 빠졌다.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2-1 승) 이후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27로 5위에 자리했고 웨스트햄(승점 24)은 9위에 위치했다.

출발은 토트넘이 좋았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웨스트햄은 토트넘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토트넘. 하지만 후반전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웨스트햄이 후반 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슈팅이 토트넘 수비를 맞고 흘렀고, 이를 재로드 보엔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지오바니 로셀소를 빼고 히샬리송과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에게 최전방 자리를 내주고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했다.

선수 변화 이후 웨스트햄을 더욱 압박하던 토트넘은 실수에 고개를 떨궜다.

후반 29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백패스가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웨스트햄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후 브리안 힐과 파페 사르 등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마지막까지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