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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현 "독립유공자 집안 부잣집 도련님→사업 실패로 집 3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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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장계현이 독립유공자 집안이라는 사실과 사업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7일 MBN '특종 세상'에서는 1970년대 5인조 포크록 밴드 '템페스트'를 이끌었던 장계현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장계현은 집 안에서 액자를 가리키며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이 독립 유공자다"라고 밝혔다.

가수 장계현이 독립유공자 집안이라는 사실과 사업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 세상' 캡처]
가수 장계현이 독립유공자 집안이라는 사실과 사업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 세상' 캡처]

이어 "독립 유공자도 등급이 많다. 아버지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데 공을 세운 건국 포장이라는 굉장히 큰 훈장을 받으셨다"며 "독립운동 하려고 10대에 만주를 건너 상해로 건너가셔서 독립운동하면서 독립군 자금 운반책을 하시다가 붙들렸다. 일본 헌병한테. 그렇게 일본 감옥에서 몇 년 사시다가 해방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과거 서울 종로에서 알아주는 집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장계현의 아내는 "남편이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서 고생을 전혀 몰랐다"며 "그런 경험이 없으니 오히려 나이 먹고 고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계현은 돈에 구애받지 않고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일찍부터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 관련 사업을 했는데 초반엔 잘 나갔다"며 "그래서 아내 만류를 무릅쓰고 나이트클럽 사업에 나섰다. 그게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또 "당시 제가 잘나가던 시절이라 집이 3채 있었다"며 "사업 실패로 집 3채를 전부 날렸다. 수표책 쓰다가 수표 막느라 아주 정말 크게 망했다. 지금 돈으로 따지면 아마 몇십억 날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장계현이 독립유공자 집안이라는 사실과 사업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 세상' 캡처]
가수 장계현이 독립유공자 집안이라는 사실과 사업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 세상' 캡처]

장계현은 "내가 실패한 뒤 아내가 식당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졌다"며 "아내한테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제주에 있는 집 다 날리고 비행기 타고 오는데 아무 소리 안 하더라. 딱 한 마디 하는 게 '빨리 잊어버리라'고 딱 한 마디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내한테 그 말 듣고 눈물이 확 났다"며 "얼마나 속이 아프고 미안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죽을 때까지 갚아도 다 못 갚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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