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좌빨 교육이다" 비난에 '서울의봄' 단체관람 취소한 초등학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을 세운 초등학교가 '좌빨 교육'이라는 비난에 계획을 취소했다.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을 세운 초등학교가 '좌빨 교육'이라는 비난에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은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을 세운 초등학교가 '좌빨 교육'이라는 비난에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은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난 6일 서울 A초등학교는 입장문을 내고 본래 예정됐던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A초등학교는 "본교에서는 행사 안내와 더불어 의견 수렴 후 영화 관람으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 했으나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본디 계획했던 영화 관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초등학교는 지난 4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6학년 책가방 없는 날'에 근현대사 영화 관람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 및 역사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계획했다"고 밝혔었다.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을 세운 초등학교가 '좌빨 교육'이라는 비난에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은  A초등학교가 배포했던 가정통신문. [사진=독자 제공]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계획을 세운 초등학교가 '좌빨 교육'이라는 비난에 계획을 취소했다. 사진은 A초등학교가 배포했던 가정통신문. [사진=독자 제공]

학교는 "본교 교사들이 사전 관람을 하고 영화 관람으로 인한 교육적 목적 이외의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교육과 사후 지도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영화 관람 희망 여부를 확인하고 "참여를 희망하지 않을 시,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교외체험학습을 실시하거나 등교해 별도 계획에 따라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관람 계획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비난이 이어졌다. 가세연은 "A초등학교가 학교 수업이라며 '단체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더러운 '좌빨 교육'을 우리는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를 모델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벌어진 '12·12사태'를 담아냈으며, 8일 기준 누적 관객 수 547만1695명을 기록 중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좌빨 교육이다" 비난에 '서울의봄' 단체관람 취소한 초등학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